토스뱅크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은행 본인가를 획득하면서 공식 서비스 개시를 눈앞에 두게 됐다. 금융업계에서는 토스뱅크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. 모기업인 토스가 보유한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고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확보할 수 있는데다, 대규모 자금지원을 통해 원활한 여신상품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에서다.

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토스뱅크의 인터넷은행업 본인가를 공식 의결했다. 지난 2월5일 본인가를 신청한 후 4개월여만이다. 토스뱅크는 전산시스템, 유관기관 전산망 연동 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이르면 9월부터 공식적으로 영업을 개시할 방침이다.

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“중·저신용자를 중심으로 한 폰테크 금융상품을 개발해 금융산업을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 중심으로 바꾸겠다”며 “포용과 혁신을 거듭해 고객이 은행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‘토스뱅크’가 떠오를 수 있게 사업을 이끌어나가겠다”고 말했다.

금융권에서는 토스뱅크의 진입으로 업계 판도가 흔들릴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. 가장 큰 이유는 대주주이자 모기업은 ‘토스’의 존재다. 토스는 애초에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핀테크 업체다.

토스 앱 가입자수는 지난달 말 기준 2000만명을 돌파했다. 이 가운데 토스에 계좌와 카드를 등록해 사용하고 있는 고객은 절반 수준인 1000만명에 달한다. 해당 사용자들의 사용한 비금융데이터만 확보해도 신용평가모델이 고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. 다른 사업자들과 달리 다양한 고객들에 대한 금융데이터가 대규모로 축적돼있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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